더 넓은 세계로/해외여행
2000년 유럽 배낭여행 - 로마편
흰바위
2007. 7. 13. 07:49
베네치아에서 온 기차가 로마 Tiburtina 역에 도착하였다.
이 곳에서 내려 Termini 역으로 갔다. 로마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며 특히 역에서는 더욱 조심하라는 정보가
책자에 많이 나온다. 약간 긴장을 하고 역 안에 들어서보니, 조금 심하게 말해서 경찰이 반이다.
Information이 다양하며 취급하는 일도 다르다. 이곳 저곳에 들러 캠핑장에 대한 교통 정보를 얻었다.
배낭을 맨 체 역에서 나와 왼 편으로 한참가서 재래시장을 찾아 갔다. 이 곳에 지하철 A선(Metro A) Vittorio Emanuele
역이 있다. 이 곳은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시장의 모습과 비슷하다.
쌀과 채소와 고기를 사서 지하철을 타고 Flaminio 역에서 내려 기차로 Due Ponti 까지 간 다음 이정표를 찾고 있으니,
같이 내린 젊은 사람이 캠핑장 입구로 가는 길을 자세히 알려 준다. 처음에는 자세히 모른다고 하더니 앞서 가다가
돌아 와서 캠핑장 입구로 가는 길을 알았다며 안내해 준다. 여행을 하면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Reception은 길 가 입구에 있는 데 여기서부터 실제 캠핑장까지는 한 5분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약간 썰렁한 느낌이 들지만 텐트를 치고 식사를 하고 수영장을 찾아 보았다. 울타리 너머에 멋진 수영장이 있어 출입구를
찾는데 쉽지 않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영어를 전혀 모른다며 무조건 손을 내 젓는다.
다시 Reception까지 가서 수영장 얘기를 하니 어른 1인당 5,000리라이며 애들은 무료라고 한다. 그리고 울타리 너머에
있는 수영장은 개인 수영장으로 들어 갈 수 없단다. 캠핑장에 딸린 수영장에 가보니 우와 이런 시설에 입장료를 받다니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간이 플라스틱 통에 물을 받아 놓고 어른 10명이 들어 가면 수영할 수 도 없는 시설이다.
그저 물만 있다고 해야 할 까. 한솔이는 그저 신나기만 하다.
샤워 시설이나 다른 편의 시설은 괜찮은 편이다.
다음 날 시내 관광을 나가야 하는 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덥다.
물과 감자와 빵을 준비해서 버스를 이용해 시내에 나갔다. 버스를 2번 타면 Termini역까지 갈 수 있다.
콜로세움(Colosseo)에서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돌아 다녔다.
단체로 다니는 한국 여행객들도 만났는데 일정이 벅찬지 피곤해 보였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대체로 만나는 사람들마다 가족끼리 배낭여행을 하고는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호텔팩이란다. 비싼 요금에 점심을 다 사먹어야 하니 추가되는 비용이 만만찮단다.
호텔에서 제공되는 식사도 입에 잘 맞지 않으니 돈은 돈대로 쓰면서도 고생이 많다고 한다.
텐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캠핑해가며 관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적어도 어른 두 사람은 상당한 무게의 배낭을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캠핑장에 접근하기까지 여러 정보를 얻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일정도 넉넉해야 한다.
좋은 점으로는 먹고 싶은 음식을 다 해 먹을 수 있다. 일정이 편하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며, 더 많은 말을 할 수도 있다. 현지 시장 구경도 할 수 있다.
호텔팩이든 캠핑이든 일장일단이 있다. 돈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호텔팩을, 경제적으로 여행하길 원한다면 캠핑을.
관광이 다 끝나고 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캠핑장으로 돌아 갔다.
캠핑장 내에서는 도난 걱정을 크게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텐트 안에는 침낭과 취사도구와 옷외에는 없으므로
분실하는 일이 거의 없다.
샤워로 흐른 땀을 씻고 된장찌게를 끓여 먹으니 잠이 절로 온다.
인터라켄을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12시에 check-out을 해야 하기에 서둘러 짐정리를 했다.
약간만 움직여도 땀이 주루룩 흐른다.
배낭을 꾸려 Termini역으로 나갔다. 배낭 보관료가 아까워 나와 한솔이가 역에 남아 있기로 하고 한솔이 엄마가 시장엘
갔다. 아줌마가 노래를 부르며 구걸을 하는 데 상당히 듣기 좋았다. 이 아줌마가 한솔이를 보더니 동전을 준다.
500리라다. 한솔이가 웃긴다고 깔깔댄다. 기념품으로 가지고 가라고 했다.
한솔이 엄마가 남은 돈으로 푸짐한 먹거리를 장만해 왔다. 쌀 4kg과 양파 등을 사왔다.
한적한 플랫폼에서 죽치고 앉아 주먹밥을 먹었다. 점심과 저녁 식사 용으로 준비했는데 점심에 다 먹어 치웠다.
여행을 하는 동안 식욕이 줄거나 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항상 왕성하였다. 이러니 캠핑여행이 가능하지.
역 지하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저녁에 먹었다. 화장실 갈 돈을 제외하고 알뜰하게 돈을 썼다.
열차에 오르기 전 화장실에 들러 발도 씻었다. 한솔이가 잠이 들었다.
스위스 베른행 열차에 오르니 우리 가족 3명만 예약이 되어 있었다. 좀 편하게 가겠구나 생각하며 한참을 잤다.
요란하게 문 흔드는 소리에 깨니 예약한 사람 3명이 새로 탔다. 수다스러운 스위스 여대생 1명과, 여행중인 미국인
여대생과 독일인 청년 일행이 탔다. 좌석을 잠을 잘 수 있는 형태로 하고 서로 다리를 뻗을 수 있도록 양해하고
다시 잠에 빠졌다.
이 곳에서 내려 Termini 역으로 갔다. 로마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며 특히 역에서는 더욱 조심하라는 정보가
책자에 많이 나온다. 약간 긴장을 하고 역 안에 들어서보니, 조금 심하게 말해서 경찰이 반이다.
Information이 다양하며 취급하는 일도 다르다. 이곳 저곳에 들러 캠핑장에 대한 교통 정보를 얻었다.
배낭을 맨 체 역에서 나와 왼 편으로 한참가서 재래시장을 찾아 갔다. 이 곳에 지하철 A선(Metro A) Vittorio Emanuele
역이 있다. 이 곳은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시장의 모습과 비슷하다.
쌀과 채소와 고기를 사서 지하철을 타고 Flaminio 역에서 내려 기차로 Due Ponti 까지 간 다음 이정표를 찾고 있으니,
같이 내린 젊은 사람이 캠핑장 입구로 가는 길을 자세히 알려 준다. 처음에는 자세히 모른다고 하더니 앞서 가다가
돌아 와서 캠핑장 입구로 가는 길을 알았다며 안내해 준다. 여행을 하면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Reception은 길 가 입구에 있는 데 여기서부터 실제 캠핑장까지는 한 5분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약간 썰렁한 느낌이 들지만 텐트를 치고 식사를 하고 수영장을 찾아 보았다. 울타리 너머에 멋진 수영장이 있어 출입구를
찾는데 쉽지 않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영어를 전혀 모른다며 무조건 손을 내 젓는다.
다시 Reception까지 가서 수영장 얘기를 하니 어른 1인당 5,000리라이며 애들은 무료라고 한다. 그리고 울타리 너머에
있는 수영장은 개인 수영장으로 들어 갈 수 없단다. 캠핑장에 딸린 수영장에 가보니 우와 이런 시설에 입장료를 받다니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간이 플라스틱 통에 물을 받아 놓고 어른 10명이 들어 가면 수영할 수 도 없는 시설이다.
그저 물만 있다고 해야 할 까. 한솔이는 그저 신나기만 하다.
샤워 시설이나 다른 편의 시설은 괜찮은 편이다.
다음 날 시내 관광을 나가야 하는 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덥다.
물과 감자와 빵을 준비해서 버스를 이용해 시내에 나갔다. 버스를 2번 타면 Termini역까지 갈 수 있다.
콜로세움(Colosseo)에서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돌아 다녔다.
단체로 다니는 한국 여행객들도 만났는데 일정이 벅찬지 피곤해 보였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대체로 만나는 사람들마다 가족끼리 배낭여행을 하고는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호텔팩이란다. 비싼 요금에 점심을 다 사먹어야 하니 추가되는 비용이 만만찮단다.
호텔에서 제공되는 식사도 입에 잘 맞지 않으니 돈은 돈대로 쓰면서도 고생이 많다고 한다.
텐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캠핑해가며 관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적어도 어른 두 사람은 상당한 무게의 배낭을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캠핑장에 접근하기까지 여러 정보를 얻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일정도 넉넉해야 한다.
좋은 점으로는 먹고 싶은 음식을 다 해 먹을 수 있다. 일정이 편하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며, 더 많은 말을 할 수도 있다. 현지 시장 구경도 할 수 있다.
호텔팩이든 캠핑이든 일장일단이 있다. 돈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호텔팩을, 경제적으로 여행하길 원한다면 캠핑을.
관광이 다 끝나고 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캠핑장으로 돌아 갔다.
캠핑장 내에서는 도난 걱정을 크게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텐트 안에는 침낭과 취사도구와 옷외에는 없으므로
분실하는 일이 거의 없다.
샤워로 흐른 땀을 씻고 된장찌게를 끓여 먹으니 잠이 절로 온다.
인터라켄을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12시에 check-out을 해야 하기에 서둘러 짐정리를 했다.
약간만 움직여도 땀이 주루룩 흐른다.
배낭을 꾸려 Termini역으로 나갔다. 배낭 보관료가 아까워 나와 한솔이가 역에 남아 있기로 하고 한솔이 엄마가 시장엘
갔다. 아줌마가 노래를 부르며 구걸을 하는 데 상당히 듣기 좋았다. 이 아줌마가 한솔이를 보더니 동전을 준다.
500리라다. 한솔이가 웃긴다고 깔깔댄다. 기념품으로 가지고 가라고 했다.
한솔이 엄마가 남은 돈으로 푸짐한 먹거리를 장만해 왔다. 쌀 4kg과 양파 등을 사왔다.
한적한 플랫폼에서 죽치고 앉아 주먹밥을 먹었다. 점심과 저녁 식사 용으로 준비했는데 점심에 다 먹어 치웠다.
여행을 하는 동안 식욕이 줄거나 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항상 왕성하였다. 이러니 캠핑여행이 가능하지.
역 지하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저녁에 먹었다. 화장실 갈 돈을 제외하고 알뜰하게 돈을 썼다.
열차에 오르기 전 화장실에 들러 발도 씻었다. 한솔이가 잠이 들었다.
스위스 베른행 열차에 오르니 우리 가족 3명만 예약이 되어 있었다. 좀 편하게 가겠구나 생각하며 한참을 잤다.
요란하게 문 흔드는 소리에 깨니 예약한 사람 3명이 새로 탔다. 수다스러운 스위스 여대생 1명과, 여행중인 미국인
여대생과 독일인 청년 일행이 탔다. 좌석을 잠을 잘 수 있는 형태로 하고 서로 다리를 뻗을 수 있도록 양해하고
다시 잠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