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에 산에 가기 위한 준비물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등산화에 대한 안내입니다.
재료는 가죽으로 되어 있으며 손질하기 쉬우며 산행할 때 발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몇몇 제조사가 있었지만,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명맥을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실제 제가 신어 본 경험과 주변 지인들에게서 들었던 내용을 근거로 "송림제화" 제품 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시고, 결과가 제가 소개한 내용과 다를 경우에는 자신의 발을 탓하시기 바랍니다.
1. 송림제화 모델명 : SL305
일반가격 : 15만원
SL303이라는 모델도 있는 데, 발등이 조금 올라온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가격은 동일.
2. 송림제화 모델명 : SL520
일반가격 : 18만원
여성에게는 SL305, 남성에게는 SL520 모델을 추천해 드립니다.
(만약 사기로 작정했다면 남녀 모두에게 SL520 모델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송림제화 제품의 손질은 일반 구두약을 손가락에 발라서 가볍게 발라 주면 좋습니다. 저는 한 쪽당 약 30분 정도 발라줍니다.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손가락 체온에 의해 구두약이 가죽 속으로 쏘옥 들어가게 되지요. 손가락은 씻으면 되고요. 방수액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처음에는 효과가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 가죽이 틉니다. 몇 해 지나면 등산화 버려야 합니다.
모든 가죽 등산화에 일반 구두약을 바를 수 없다는 것도 알아 두세요.
저는 SL510을 사용해서 겨울 워킹, 빙벽등반에 이용하였으며,
쟈스민은 SL520을 사용중입니다.
제꺼는 후배가 겨울 장기산행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며 소주 한 잔 멕이고 강탈해 갔습니다. 지금도 그 신발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후배는 그 신발을 산과 직장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