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마음이 바쁘다.
산악회 활동으로 여행을 많이 했지만 항상 여행이란 내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도 설쳤다.
아침을 먹고 집 안 정리를 한 후 대문을 굳게 잠궜다. 19일 이후에 돌아오게 된다.
어깨를 누르는 배낭이 가볍게 느껴진다.
나(40살)와 윤자씨(37살), 그리고 한솔(4살), 이렇게 우리 가족 3명은 유럽여행 길을 나섰다.
나와 한솔이는 처음이고 아내는 이미 혼자 다녀온 경험이 있다. 결혼 후 5년동안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아내는 힘든 살림을 잘 꾸려 주었다.
산악회에서 만난 인연으로 함께 여행하기에도 협조가 잘 되었다. 배낭여행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억척스런 아내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내는 장기간 직장을 비울 수 없어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 이 비용을 아내가
부담해야 한다.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아내의 얼굴이 무척 밝다. 기대가 큰 모습이다.
한솔이는 행여 안 데리고 갈까봐 북한산에도 잘 올라 다녔다.
집에서 도심공항터미널까지 지하철로 2 정류장이지만 서둘렀다. 보딩 패스를 받고 짐을
부치려는데 이 직원이 일이 서툴러 제대로 못한다. 짐을 내주며 공항에 가서 다시 하란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공항까지 가는 직행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여 편하게 갔다. 버스 요금은
비싸지만(어른 5,000원)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수속을 하면 공항이용료(총 19,000원)를
14,500원만 내면 되므로 비싼 것이 아니다. 오히려 편한 것이다.
공항에 도착하여 Cathay Pacific 카운터를 찾아 짐을 맡기니 여기서도 제대로 안 된다.
몇차례 시도하더니 결국 수작업으로 처리해준다. 왠지 모를 불안함이 다가온다.
홍콩 공항에 도착하고서야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일처리한 사람의 무식함을 알 수 있었다.
내 이름을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고 이니셜(S. Lee)로 처리를 하다 일을 그르쳐 놓았던 것이다.
홍콩에 있는 Cathay Pacific 직원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정상적으로 처리해 놓고 내가 도착한
후 나에게 알려 주었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물론 가족과 떨어져 있던 자리도 3명이 앉도록
정정해 놓았다.
왜 우리는 일을 대충하고 정확하게 서비스하지 못하는지 울화가 치밀었다.
홍콩 Cathay Pacific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도심공항터미널에 있던 직원은 컴퓨터 탓만 했었다.
이것이 바로 세계 속의 시민과 우물안 시민의 차이일런지도 모른다.
나가서 배우자. 배우고 익히자. 돌아와서 잊지 말자.
홍콩을 이륙한 비행기는 13시간 정도 지나야 런던에 도착하게 된다.
기내식은 여행의 흥분으로 인해 무척 맛있었다.
White Wine으로 아내와의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한솔이는 항공회사에서 제공한 선물에
싱글벙글이다. 스크린에 표시되는 비행 상태가 안전한 운항을 할 거라 믿게 만들었다.
기내는 몹시 추웠다. 제공되는 담요로 보온을 유지하고 자다 깨고 다시 자고 하면서
하늘을 날았다. 깜빡 잠에서 깨어나니 아침 식사를 제공하느라 부산하다.
아내와 상의하여 2가지 메뉴중 하나를 골라 흡족하게 다 비웠다. 한솔이도 잘 먹는다.
런던 시간 새벽 5시 40분. 사뿐히 활주로에 거대한 쇳덩어리가 내려 앉았다.
영국의 입국심사는 까다로운 편이다. 여행 안내서에 나온 호텔을 골라 주소를 적었다.
미리 이것 저것 물어 볼까봐 죽 이어서 얘기를 늘어 놓으니 며칠동안 있을 거냐고 물어보곤 통과다.
한 쪽에선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과 30분 이상을 물어 보고 있었다.
짐을 찾고 British Airways 카운터를 찾아가서 항공권 확인을 하려고 하니 재확인 절차가 필요 없단다.
여행사를 잘 골라서 항공권을 구입하면 이래서 좋은 것이다.
지하철표를 구입하고 공항에서 간단히 세수와 양치질을 한 후 지하철(Underground)에 올랐다.
산악회 활동으로 여행을 많이 했지만 항상 여행이란 내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도 설쳤다.
아침을 먹고 집 안 정리를 한 후 대문을 굳게 잠궜다. 19일 이후에 돌아오게 된다.
어깨를 누르는 배낭이 가볍게 느껴진다.
나(40살)와 윤자씨(37살), 그리고 한솔(4살), 이렇게 우리 가족 3명은 유럽여행 길을 나섰다.
나와 한솔이는 처음이고 아내는 이미 혼자 다녀온 경험이 있다. 결혼 후 5년동안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아내는 힘든 살림을 잘 꾸려 주었다.
산악회에서 만난 인연으로 함께 여행하기에도 협조가 잘 되었다. 배낭여행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억척스런 아내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내는 장기간 직장을 비울 수 없어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 이 비용을 아내가
부담해야 한다.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아내의 얼굴이 무척 밝다. 기대가 큰 모습이다.
한솔이는 행여 안 데리고 갈까봐 북한산에도 잘 올라 다녔다.
집에서 도심공항터미널까지 지하철로 2 정류장이지만 서둘렀다. 보딩 패스를 받고 짐을
부치려는데 이 직원이 일이 서툴러 제대로 못한다. 짐을 내주며 공항에 가서 다시 하란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공항까지 가는 직행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여 편하게 갔다. 버스 요금은
비싸지만(어른 5,000원)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수속을 하면 공항이용료(총 19,000원)를
14,500원만 내면 되므로 비싼 것이 아니다. 오히려 편한 것이다.
공항에 도착하여 Cathay Pacific 카운터를 찾아 짐을 맡기니 여기서도 제대로 안 된다.
몇차례 시도하더니 결국 수작업으로 처리해준다. 왠지 모를 불안함이 다가온다.
홍콩 공항에 도착하고서야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일처리한 사람의 무식함을 알 수 있었다.
내 이름을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고 이니셜(S. Lee)로 처리를 하다 일을 그르쳐 놓았던 것이다.
홍콩에 있는 Cathay Pacific 직원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정상적으로 처리해 놓고 내가 도착한
후 나에게 알려 주었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물론 가족과 떨어져 있던 자리도 3명이 앉도록
정정해 놓았다.
왜 우리는 일을 대충하고 정확하게 서비스하지 못하는지 울화가 치밀었다.
홍콩 Cathay Pacific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도심공항터미널에 있던 직원은 컴퓨터 탓만 했었다.
이것이 바로 세계 속의 시민과 우물안 시민의 차이일런지도 모른다.
나가서 배우자. 배우고 익히자. 돌아와서 잊지 말자.
홍콩을 이륙한 비행기는 13시간 정도 지나야 런던에 도착하게 된다.
기내식은 여행의 흥분으로 인해 무척 맛있었다.
White Wine으로 아내와의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한솔이는 항공회사에서 제공한 선물에
싱글벙글이다. 스크린에 표시되는 비행 상태가 안전한 운항을 할 거라 믿게 만들었다.
기내는 몹시 추웠다. 제공되는 담요로 보온을 유지하고 자다 깨고 다시 자고 하면서
하늘을 날았다. 깜빡 잠에서 깨어나니 아침 식사를 제공하느라 부산하다.
아내와 상의하여 2가지 메뉴중 하나를 골라 흡족하게 다 비웠다. 한솔이도 잘 먹는다.
런던 시간 새벽 5시 40분. 사뿐히 활주로에 거대한 쇳덩어리가 내려 앉았다.
영국의 입국심사는 까다로운 편이다. 여행 안내서에 나온 호텔을 골라 주소를 적었다.
미리 이것 저것 물어 볼까봐 죽 이어서 얘기를 늘어 놓으니 며칠동안 있을 거냐고 물어보곤 통과다.
한 쪽에선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과 30분 이상을 물어 보고 있었다.
짐을 찾고 British Airways 카운터를 찾아가서 항공권 확인을 하려고 하니 재확인 절차가 필요 없단다.
여행사를 잘 골라서 항공권을 구입하면 이래서 좋은 것이다.
지하철표를 구입하고 공항에서 간단히 세수와 양치질을 한 후 지하철(Underground)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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