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고성 중에 하나인 이 곳은, 루드비히 2세가 바그너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건축한 곳으로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루드비히 2세는 이 성을 건축하면서 엄청난 빚을 지게 되고 결국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이 성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아 올 줄이야 생각이나 했을까.
디즈니랜드에 있는 신데렐라 성의 모델이 되었던 이 성을 짓는 데 17년이 걸렸다고 한다. 산 꼭대기에 이런 성을 지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겠지만, 이 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환경을 보게 되면 더욱 더 놀라게 된다.
유명한 고성을 구경하기 위해 로텐부르크에서 달려온 우리는 계획했던 캠핑장으로 들어갔다. 아니, 만원이라 텐트를 칠 공간이 없단다. 대신 가까운 곳에 다른 캠핑장이 있으니 그리 가라고 한다.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하고 근처에 있는 캠핑장으로 이동하여 텐트를 설치하고, 고성을 향해 차를 몰았다.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고성까지 난 산 길을 따라 걸으며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만나고, 여러 차례 마주친 한국인 부부도 만나 눈인사를 건냈다.
고성을 보려면 산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된다. 힘든 사람들은 마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산길을 따라 걸으며 지나가는 마차를 끄는 말들의 응가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연신 재잘재잘 거린다.
고성에 도달하여 바라보니 너무나 커서 한 눈에 들어 오지가 않는다. 멀리서 봐야만 그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가 있다. 사진을 찍어 봤지만 일부분만 찍히니 사진으로는 성의 모습을 만끽할 수가 없어 아이들이 무척 아쉬워한다. 성을 한 바퀴 둘러 보면서, 그 옛날 이 성을 짓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성 안으로 들어가서 둘러 보았지만, 발품을 좀 더 팔면 마리엔 다리에서 이 성을 바라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성을 보기위해 설치해 놓은 다리인거죠. 망원렌즈가 있다면 이 다리 위에서 성을 촬영하면 그냥 작품사진이 나오는 거죠.
이 곳 캠핑장에서는 하루를 묵었으며, 시설은 아주 훌륭하였다. 온수샤워, 탈수기, 어린이샤워장, 넓은 Bannwaldz 호수, 공연을 하는 술집 등의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텐트 바로 앞에 호수가 있어 이 곳에서 수영을 할 수도 있었다. 이 곳 이용료로 87,109원을 지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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