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이 뭘까요.
독일어이고 쇠(철)을 뜻하는 말이지요.
빙벽등반하는 사람들은 크램폰이라고도 불러요.
겁나게 흉칙하게 생겼고요, 잘못하다 밟히면 병원 신세져야되요.
한라산과 태백산에서 체인젠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지요.
정말 좋더라고요.
발, 무릎에 크게 무리가 오지도 않고요.
국내에서는 "스노우 라인"이라는 쪼매난 회사에서
만들어요.
요것이 큰 회사에 납품되면 이름이 바뀌겠지요.
값도 올라 가고요.
아이젠(체인젠)은 소모품입니다.
녹슨다고 엄살 떨지 마세요.
그래도 몇 년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요거 녹 제거하다보면 스트레스 받아요.
녹 때문에 잠 못자는 사람들은
요 밑에 초보산꾼님께서 알려준 녹 제거 방법대로 해 보세요.
산행후 물기를 제거하세요.
오랫동안 사용해온 일반 아이젠은
발 가운데에 위치하고 위로 넓은 고무줄로 붙잡아 주는 형태로 되어 있어요.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자주 벗겨진다는 거지요.
집에서 착용해 보면 아주 단단한 데
왜 이렇게 잘 벗겨질까요?
그것은 너무 추워서 넓은 고무줄이 탄성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랍니다.
가급적 이 제품은 사용 안 하는 게 좋겠어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꼭 필요할 때 불편해요.
갑빠있는 경우는
발바닥 전체에 뽀죡한 발톱이 달린 걸 사용하면 됩니다.
무릎에 전해지는 강렬함이 아주 인상적이지요.
산행을 하면서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도 있어요......
체인젠은 신발 크기로 봐서 230mm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는 편이고요.
그보다 작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발 가운데 착용하는 걸 사용해야 하는 데
잊어 버릴 각오하셔야 합니다. 230mm 이하의 경우는 보통 운동화이므로
아이젠을 잡아줄 부분이 없거든요.
아이젠(체인젠)은 비싼 것을 사용할 필요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 돈을 아끼고 다른 장비를 추가로....
2006년형 체인젠II 출시되었습니다. 성능과 기능이 향상되었더군요.